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는 한국산 전기차 차별 논란이 불거진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관련해 18일 현대자동차의 미 조지아주 공장 완공 전까지 생길 수 있는 문제의 해법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골드버그 대사는 이날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미국은 배터리와 전기차 생산에 있어서 한국 기업에 의존하고 있다"며 "현대차의 전기차 생산과 조지아주 공장 완공 사이에 생길 시차에 대해 우린 지금 논의 중이고 해결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해결책의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이 자리에서 말씀드릴 수가 없다"며 언급을 삼갔다.
미국이 지난 8월 통과시킨 IRA는 미국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에만 세제 혜택을 부여해 현대차가 한국에서 생산해 수출하는 전기차는 불이익을 받게 됐다.
현대차가 조지아주에 짓고 있는 전기차 공장은 2025년에야 완공될 것으로 예상돼 그전까지는 세제 혜택에서 제외되는 시간적인 공백이 발생한다.
골드버그 대사는 IRA에 대해 "한국 기업과 정부가 제기한 우려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어떻게 해결할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녹색경제 달성과 전기차 배터리 생산을 위한 광물 공급망 확보가 IRA의 주요 목적이라는 점도 재차 강조했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 생산에 중요한 광물의 확보와 가공이 경제적인 강압에 의해서 인질로 잡히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IRA에 따르면 배터리의 핵심광물 40%가 미국 또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나라에서 채굴, 또는 가공돼야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다.
이 비율은 2024년엔 50%로, 2027년엔 80%로 높아진다.
이는 배터리 핵심광물에 대한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조치라는 게 중론이다.
골드버그 대사는 "배터리를 생산하는 한국 기업은 IRA를 통해서 즉각적이고 실질적인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이 중국 견제를 위해 반도체, 바이오 같은 핵심 전략 품목에서 계속해서 각종 수출통제와 규제 정책을 취해 '제2의 IRA 사태'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국가안보' 목적을 강조했다.
그는 인공지능(AI)이나 군용 반도체의 대중 수출을 통제한 것을 거론하며 경제·비즈니스 차원이 아닌 국가 안보를 위한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과 동맹국을 포함해 모든 책임 있는 국가들은 우리가 무엇을 판매하는지에 일정 정도 제한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며 "이런 제한이 없다면 나중에 더 큰 문제에 직면하게 되기 때문"이라고도 말했다.
골드버그 대사는 이날 모두발언에서도 "같은 생각을 지닌 파트너국 간의 무역과 투자를 확대해서 시장을 더욱 탄력 있게 만들고 규칙 기반의 질서를 지지해야 한다"며 한미는 공통의 가치관을 바탕으로 서로 의지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전 한국사 강사이자 유튜버인 전한길 씨가 국민의힘을 탈당한다고 예고했다 돌연 취소했다.11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전씨는 유튜브 방송에서 "내일(11일) 국민의힘 당사에 가서 탈당계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전 씨 측은 전날 밤 10시경 언론공지를 통해 "11일 오전 10시 국민의힘 당사를 전 씨가 직접 방문해 탈당계를 제출하고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그런데 이날 새벽 2시경 다시 '전한길 대표 탈당 취소 공식 입장문'이라는 제목으로 탈당 취소 의사를 전했다. 전 씨 측은 "윤석열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의 탈당 극구 만류 요청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앞서 전 씨는 지난 5일 자신의 팬카페에 등록된 한 게시글에 "국민의힘 지지, 자유와 혁신 지지, 소수 보수 정당 지지, 신당 창당 등 네 가지 선택지를 두고 깊이 고민하고 있다"는 댓글을 달았다.창당 취지에 대해선 "물러나지 않는다는 의미의 '노빠꾸' 윤 어게인, 부정선거 의혹 척결, 기존 정치 세력을 갈아엎는 것"이라고 부연했다.전 씨는 지난해 4월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을 파면한 직후 창당 의사를 밝혔으나, 윤 전 대통령이 만류하면서 실제 창당까지 진행되진 않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최근 전 씨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에게 전날까지 정치 노선을 명확히 밝히라고 요구하면서, 그러지 않을 경우 "탈당하거나 창당을 고민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이재명 대통령은 오는 11일 존 드라마니 마하마 가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한다.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10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마하마 대통령은 실무 방문 형식으로 이날 방한했으며, 14일까지 닷새간 국내에 머물 예정"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강 대변인에 따르면 양 정상은 이번 회담을 통해 교역·투자, 해양 안보 및 재외국민 보호, 국방·방산, 기후변화 대응, 교육·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실질적 협력을 강화할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이 대통령 취임 이래 아프리카 정상의 방한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나 대통령 방한은 2024년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이후 약 2년 만이다.가나는 1977년 한국과 수교했고, 아프리카 내의 민주주의 선도국이자 서아프리카의 무역·물류 중심국이다. 2021년 출범한 아프리카대륙 자유무역지대(AfCFTA) 사무국도 가나에 있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하루 월세가 단돈 1000원에 불과한 '포항형 천원주택’'의 입주자 모집 결과, 타지역 거주자까지 몰리면서 1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10일 포항시에 따르면, 경북 포항시가 공급하는 '포항형 천원주택'의 올해 예비 입주자 모집(100가구)에 1055명이 신청해, 10.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유형별로는 청년주택 80가구 모집에 1009명, 신혼부부 주택 20가구 모집에 46명이 신청했다.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진행된 이번 모집에는 포항은 물론 포항 전입을 희망하는 타지역 거주자 110명이 몰렸다.포항형 천원주택은 LH 공공매입임대주택을 포항시가 다시 빌려 하루 1000원(월 3만원)을 받고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공급하는 정책이다.최초 2년, 최장 4년간 살 수 있으며, 올해는 부모 소득이 아닌 청년 본인 소득과 재산만을 기준으로 선정하도록 요건을 완화했다.한편, 이처럼 파격적인 임대료를 내세운 초저가 주거지원 사업은 이미 전국 지자체에서 지역 소멸과 저출생을 극복하기 위한 핵심 대책으로 자리 잡고 있다.전남 화순군은 지난 2023년 전국 최초로 '만원 아파트'를 선보인 바 있다. 지자체가 기존 아파트를 임대해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월세 1만원에 재임대하는 방식을 도입했고, 그 결과 실제 청년 인구 유입과 출생아 수 증가라는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었다.최근에는 인천시가 월 3만원의 임대료로 최대 6년까지 거주할 수 있는 매입임대주택 사업인 '천원주택(아이 플러스 집드림)'을 도입, 예비 신혼부부들의 뜨거운 반응을 끌어냈다.한편, 이와 함께 서울 동작구는 무주택 청년과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보증금을 기존의 5% 수준으로 대폭 낮추고 월 임대료를 1만원으로 책정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