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향, 교향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도 선보여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시벨리우스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27)가 우승 후 처음으로 국내에서 협연 무대를 마련한다.
롯데문화재단은 18일 부산시립교향악단이 다음 달 10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부산시향 창단 60주년 기념 공연 '부산시립교향악단&양인모'를 연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부산시향은 창단 기념일인 다음 달 2일 부산에서 먼저 기념 공연을연다.
1962년 창단한 부산시향은 국내에서 세 번째로 오랜 역사를 가진 오케스트라다.
부산시향의 이번 두 차례 공연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가 모두 협연자로 나선다.
양인모는 지난 5월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장 시벨리우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1위를 차지하고 현대작품 최고해석상까지 받았다.
양인모는 이번 공연에서 지휘자 최수열이 이끄는 부산시향과 함께 진은숙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양인모는 부산시향이 매년 선정하는 올해의 예술가에 선정돼 활동하고 있다.
부산시향은 이번 무대에서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교향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2부에서 선보인다.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영화 '2001년 스페이스 오디세이'로 대중적으로 유명해진 대작이다.
이 곡 연주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오르가니스트로 손꼽히는 신동일 연세대 교수가 함께한다.
부산시향은 2017년부터 3년간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교향시 전곡을 국내 악단 중 최초로 선보인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