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진 입대 소식에 전 세계 아미 응원…"기다릴게"
방탄소년단의 맏형 진(본명 김석진)이 입영연기를 취소하고 입대 계획을 발표하자 전 세계 아미(방탄소년단 팬)는 아쉬움을 삼키며 응원을 보냈다.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뮤직(하이브)은 17일 "진이 이달 말 입영 연기 취소를 신청하고 이후 병무청의 입영 절차를 따를 예정"이라며 "다른 멤버도 각자의 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병역을 이행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입대 소식이 전해지자 아미는 영어, 일본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중국어, 아랍어까지 다양한 언어로 진의 결정을 응원했다.

한국어를 쓰는 한 아미는 글로벌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그들다운 결정을 응원한다"며 지지를 보냈다.

일본어를 쓰는 한 팬은 "언젠가 이 시기가 올 것으로 생각했다"며 "그래도 계속 기다릴 것이다"며 입대 소식을 받아들였다.

또 다른 팬은 스페인어로 "방탄소년단은 내가 내 인생을 학대하는 걸 몇 번이나 막아줬다"며 "오늘날 나는 여전히 많은 약점과 문제를 가진 사람이지만, 당신들 덕분에 어제보다 더 강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 팬은 러시아어로 "우리는 진심으로 방탄소년단을 기다릴 것"이라고 남겼다.

트위터에서도 아미들의 지지는 계속됐다.

한 한국 아미는 "우리는 늘 함께"라며 "달과 지구처럼 영원히 갈 것"이라고 변함없는 응원을 약속했다.

또 다른 팬은 영어로 "의무를 잘 끝내고 오기를 바란다. 우리는 항상 너와 너의 음악을 기다릴 것"이라고 진을 응원했다.

한 태국 팬은 "어느 때보다 많이 그리워할 것"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 팬은 스페인어로 "(입영 연기 취소 신청) 2주 전에 팬들에게 사실을 알리는 것은 불공평하다"며 갑작스러운 공지에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진의 입대 소식이 빠르게 전해지며 지지와 응원이 이어졌다.

팬들 사이에서는 그동안 방탄소년단 입대와 관련한 논란이 이어지면서 생긴 피로감이 해소됐다는 의견이 두드러졌다.

한 팬은 입영 소식을 듣고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하지도 않은 말로 상관도 없는 사람들이 방탄소년단을 입에 올리는 모습을 안 볼 수 있어 후련하다"는 글을 남겼다.

또 다른 팬도 "(입대 소식이) 한없이 슬플 줄 알았는데 여러 논란을 겪으니까 오히려 속이 시원하다"고 적었다.

소속사 측은 위버스를 통해 "당사와 멤버들은 대략 2025년에도 완전체 활동 재개를 희망하고 있지만, 현시점에서 정확한 복귀 시기를 특정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조시형기자 jsh1990@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