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통 사태 진상 규명"…카뱅·카페·두나무 대표, 국감 소환
'카카오 먹통' 사태와 관련해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두나무 등 관련사 대표들이 국정감사 증인으로 소환됐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17일 전체회의를 통해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와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를 정무위 종합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채택했다.

정무위는 이날 오후 부산국제금융센터에서 진행된 국정감사 도중 전체회의를 열고 윤 대표 등을 증인으로 채택하는 안에 여야 합의로 가결했다.

또한 이석우 두나무 대표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했다. 두나무가 운영하는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는 카카오 계정을 통한 로그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이번 화재로 이용자들의 서비스가 일부 제한된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는 이들을 대상으로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에 따른 서비스 장애 사태와 관련해 집중적으로 질의할 전망이다.

앞서 지난 15일 오후 SK C&C 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이날 화재로 서버 전원이 차단되며 카카오톡을 비롯한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등 다수 서비스가 일시 중단된 바 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선 김석동 당시 금융위원장 등 론스타 문제 관련 증인 채택 불발에 대해서 여야 의원 간의 줄다리기도 벌어졌다.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결국 묻고 가자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다"며 "국민이 3천억 이상의 세금 부담을 떠안게 됐는데 남의 일처럼 봐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은 "김석동 한 사람이 잘못해서 한 것처럼 말하면 안된다"며 "노무현 정부 때 론스타 매각하고 많은 사람이 관련돼 있으니 관련된 사람들을 다 불러서 진상규명하자"고 반박했다.


정호진기자 auv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