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실적 부진·목표가 하향"…스튜디오드래곤 '약세'
스튜디오드래곤이 목표가 하향 소식에 장 초반 약세다.

17일 오전 9시 21분 현재 스튜디오드래곤은 전 거래일 대비 1,400원(-2.20%) 내린 6만2,3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KB증권은 스튜디오드래곤이 올해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추정된다며 목표주가를 11만 원에서 9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용현 KB증권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의 3분기 매출액은 1,466억 원, 영업이익은 189억 원으로 추정된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기존 추정치보다 6.9%, 9.7%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판매매출은 전분기 디즈니 판매 기고효과로 844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할 전망"이라며, "영업이익은 2분기 제작비가 높았던 작품의 감가상각비 인식이 이어지며 전기 대비 30% 감소한 189억 원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KB증권은 스튜디오드래곤의 해외 성장성과 국내 수익성 개선에 주목했다.

최 연구원은 "'설계자들'을 포함해 공개된 해외 파이프라인의 현지 제작이 가시화되면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며, "해외 제작은 규모가 크므로 향후 탑라인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홍헌표기자 hpho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