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유스센터서 '아시아 문화유산'주제 전시회 개최
GIST 한국문화기술연구소, 실감형 문화유산 콘텐츠 전시
광주과학기술원(GIST) 한국문화기술연구소가 혼합현실(XR) 환경에서 문화유산 정보를 효과적으로 관람하고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서울에서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SILK ROAD - 혜초의·길'이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13~18일까지 서울 서초유스센터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신라 시대 승려 혜초의 여행 경로를 따라 국내와 아시아의 문화유산을 체험하는 정보탐색형 전시다.

최근 개발한 문화기술이 적용된 이번 전시는 ▲ 제스처 및 행동인식 기반의 미디어월 ▲ 혼합현실 3D 문화유산 체험 ▲ AI기반 이미지 영상 등 3개 영역으로 구성됐다.

미디어월 전시에서는 동서양 문명교류가 이루어졌던 실크로드와 신라 시대 혜초의 왕오천축국전 등을 소개한 영상과 이미지 정보를 간단한 제스처를 통해 탐험하듯 관람할 수 있다.

GIST 한국문화기술연구소, 실감형 문화유산 콘텐츠 전시
혼합현실 3D 전시는 가상이미지와 현실 공간이 중첩되어 보이는 홀로렌즈 장비를 착용한 채 석굴암, 다보탑 등 문화유산을 자세히 관찰할 수 있고 석탑을 조립·해체하는 과정을 입체적으로 표현했다.

AI기반 이미지 영상 전시는 다양한 국내 석탑 이미지를 인공지능 기술로 학습시킨 후 그 특징을 가상의 영상으로 재구성해 관람객에게 보여준다.

이번 전시회에 적용된 기술은 문화체육관광부 문화기술 연구·개발(R&D) 과제로 GIST에 설립된 한국문화기술연구소가 개발했다.

전문구 한국문화기술연구소 소장은 "최근 가상현실, 혼합현실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문화유산 관련 정보를 더욱 생생하고 실감 나게 관람할 수 있도록 관련 기술을 개발했다"며 "전시 서비스 실증을 통해 관람객 체험과 활동 데이터를 확보하고 기술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GIST 한국문화기술연구소, 실감형 문화유산 콘텐츠 전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