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의 한 해를 담아낸 사진전 ‘시퀀스 2025(SEQUENCE 2025)’가 이달 6일부터 롤파크에서 개최된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의 국내 프로 리그인 LCK를 주최하는 라이엇 게임즈는 오는 6일(토)부터 28일(일)까지 약 3주간 서울시 종로구 롤파크(LoL PARK)에서 연말 사진전 ‘시퀀스 2025’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해당 전시는 별도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관람할 수 있으며 운영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오픈 첫날인 12월 6일(토)은 오후 12시부터 문을 연다. ‘시퀀스 2025’는 올 한 해의 팀과 현장, 팬들의 순간을 하나의 흐름으로 엮은 LCK의 스토리를 시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라이엇 PC방과 맞닿아 있는 리셉션 데스크를 시작으로 롤파크 전체가 사진 전시회장으로 꾸며지며 관람객은 전시의 흐름을 따라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전시는 ▲팀별 시즌 사진을 담은 TEAM 존 ▲주요 국제 대회 및 정규 리그의 순간을 모은 SCENE 존 ▲LCK와 함께한 팬들의 응원과 비하인드를 아카이브한 FAN 존으로 구성된다. 시즌 주요 장면의 리캡 영상과 미공개 비하인드 컷, 베스트 치어풀 모음 등 영상 콘텐츠도 상영된다.다양한 협업 작품과 특별 설치물도 마련된다. 팀별 시퀀스를 픽셀 기반 그래픽으로 재해석한 그림바지(Studio Pants) 작가의 10개 팀 아트워크와 LCK가 올해 석권한 3개 국제 대회(FST, MSI, Worlds)의 우승 순간을 포스코의 ‘포스아트(PosART)’ 기술로 구현한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또한 현장을 찾은 팬들이 전시의 흐름에 맞춰 원하는 카드를 선택해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하는 ‘시퀀스 카드’ 기념품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관람객들은 롤파크 내 LCK SHOP에서
한국 바둑의 ‘살아있는 전설’ 이창호 9단이 1968승(1무 814패)을 달성해 스승인 조훈현 9단과 함께 역대 최다승 공동 1위에 올랐다. 이창호는 다음달 1일 역대 최다승 기록 경신에 도전한다.이창호는 30일 성동구 마장로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5 인크레디웨어 레전드리그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최규병 9단을 241수 만에 흑 불계승으로 제압했다.이로써 이창호는 개인 통산 1968승(1무 814패)째를 달성해 스승인 조훈현 9단과 최다승 공동 1위가 됐다.만 11세였던 1986년 8월 프로 입단한 이창호는 조영숙 초단(이하 당시 단)을 상대로 첫 승리를 거두며 '바둑 황제'를 향한 대장정에 나섰다.2000년 10월에안조영 6단을 꺾고 1000승을 수확한 이창호는 2010년 1월 1500승(상대 최철한 9단), 2021년 2월 1800승(상대 한웅규 7단), 2024년 9월 1900승(상대 유창혁 9단)을 차례로 달성했다. 올해도 50승 13패로 뛰어난 기력을 과시하고 있다.이창호는 다음달 1일 열리는 레전드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역대 최다승 기록 경신에 도전한다.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2026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데뷔하는 이승택(30)은 자신의 골프 인생을 “18홀 중 세 번째 홀을 지나는 중”이라고 표현했다. 늦은 출발이 한계를 뜻하지 않는다는 것을 그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필 미컬슨(미국)은 50세에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한 뒤 “나이는 한계가 아니다. 더 많이 배울 기회다”라고 말했다. 이 말은 30대 초반에 ‘꿈의 무대’에 입성하는 이승택에게도 유효하다.이승택은 올 시즌 PGA 2부 콘페리투어에서 준우승 1회, 톱10 6회를 기록하며 시즌 포인트 13위에 올랐다. 상위 20명에게 주어지는 PGA투어 카드를 거머쥔 그는 최근 경기 성남시 남서울CC 연습장에서 한국경제신문과 만나 “출발이 늦은 만큼 더 오래 살아남고 싶다”며 “데뷔 시즌 1차 목표는 시드 유지지만, 기회가 온다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터닝포인트 된 군생활한국 남자골프계에서 이승택은 ‘늦게 핀 꽃’으로 통한다. 2015년 KPGA투어에 데뷔한 그는 작년까지만 해도 무명에 가까운 선수였다. 시드를 잃은 적은 없지만 유독 우승과 인연이 닿지 않았다. 그는 “챔피언조에 나가고도 우승을 놓치니 ‘나는 우승을 못 하는 선수인가’라는 회의감이 들었다”며 “골프를 그만둬야 할지 고민할 정도로 힘든 시기가 많았다”고 털어놨다.그의 인생을 바꾼 건 군대였다. 2020년 육군 11사단 소총수로 입대한 그는 2년간의 군 복무를 통해 골프 선수라는 직업의 가치를 다시 보게 됐다고 말했다. “대여섯 살 어린 선·후임들이 제 직업을 부러워하는 걸 보고 놀랐어요. 한 번도 제 직업을 자랑스럽게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그때 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