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만 가득한 시장"…코스피 2200선 붕괴
악재만 가득한 시장에 국내 증시가 장 초반부터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82포인트(1.78%) 내린 2,193.02에 출발한 뒤 낙폭을 키우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37억 원, 720억 원 사들이는 반면 외국인이 홀로 841억 원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국내 증시가 연휴로 쉬어가는 동안 미국 증시가 급락한 점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미국 고용지표 호조세로 연준(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강도가 유지되거나 강화될 전망에 기술주 중심으로 낙폭이 거셌다.

지정학적 리스크도 다시 확대되고 있다. 러시아에서 우크라이나의 키이우를 비롯해 주요 거점을 대상으로 보복 공습을 강행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이에 강달러 현상이 나타났다.

또한 내일 열리는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빅스텝(기준금리 50bp 인상)이 전망되는 점도 증시에 하방 압력을 키우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0.41%)를 제외하고 일제히 내리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3.91% 급락하는 가운데, SK하이닉스(-3.18%), 삼성바이오로직스(-0.99%), LG화학(-1.19%), 삼성전자우(-3.23%), 삼성SDI(-1.18%), 현대차(-4.56%), 기아(-5.92%), NAVER(-1.87%) 등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3.19포인트(1.89%) 내린 685.30에 출발한 뒤 3% 넘게 낙폭을 확대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3억 원, 48억 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홀로 194억 원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에코프로비엠(+0.93%)를 제외하고 모두 약세를 보이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0%), 엘앤에프(-1.48%), HLB(-2.73%), 카카오게임즈(-5.43%), 에코프로(-1.75%), 펄어비스(-5.88%), 셀트리온제약(-2.84%), 리노공업(-2.34%), JYP.Ent(-4.31%) 등이 내리고 있다.

업종별로는 유틸리티(+2.36%), 문구류(+0.44%), 우주항공(+0.35%), 기타금융(+0.19%)를 제외하고 전 업종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오전 9시 4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0.0원 오른 1,412.4원에 거래되고 있다.


박찬휘기자 pch8477@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