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템포社, 타이젠 TV 출시…유럽 등에서도 이달 중 예정

삼성전자의 TV 플랫폼 타이젠이 출시 10년 만에 처음으로 타사 TV 제품에 탑재됐다.

삼성 타이젠 OS, 이제 타사 TV에도 탑재된다…호주서 첫선
삼성전자는 지난달 말 호주의 템포(Tempo)가 삼성전자와 손잡고 타이젠 OS를 적용한 TV를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튀르키예(터키)의 아트마차(Atmaca)와 중국의 HKC 등도 이달 중에 타이젠이 탑재된 TV를 유럽과 튀르키예 등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번 타이젠 TV 출시는 삼성이 작년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를 통해 타이젠 TV의 라이센싱 프로그램을 발표한 지 1년 만이다.

삼성은 2012년 리눅스재단과 협력해 타이젠 OS를 처음으로 선보였고, 이후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특히 타이젠 OS가 적용된 타사의 타이젠 TV 출시를 위해 콘텐츠·TV 업체는 물론 시스템온칩(SoC)·보드 등 다양한 업체와 협력해 왔다.

파트너사들은 타이젠 라이선싱 프로그램을 통해 삼성 타이젠 TV의 스마트 경험을 자사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다양한 무료 콘텐츠를 제공하는 삼성 TV 플러스와 선호 콘텐츠를 찾도록 도와주는 유니버셜 가이드, 건강 관리와 맞춤형 운동 콘텐츠를 제공하는 삼성 헬스 등이 대표적이다.

삼성전자는 업계의 참여와 협력을 위해 타이젠 파트너 포털 사이트(https://tizenpartner.com)를 운영 중이다.

현재 타이젠이 탑재된 삼성 스마트 TV는 전 세계 200여개국에서 2억명에 가까운 소비자가 사용 중이다.

김용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이번에 출시한 타이젠 TV를 시작으로 더 많은 국가와 브랜드, 제품에 타이젠 OS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