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막을 내린 ATP 투어 유진투자증권 코리아오픈(총상금 123만7천570 달러)에 연일 많은 관중이 들어찼고, 1주일 만에 같은 장소에서 투어보다 한 등급 아래인 챌린저 대회가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챌린저급이지만 세계 랭킹 100위 이내 선수가 4명이 나오는 등 '준투어급'이라고 해도 무방한 수준이다.
코리아오픈에서도 8강까지 올랐던 라두 알보트(86위·몰도바)가 톱 시드를 받았고, 쩡준신(87위·대만)이 2번 시드다.
또 알렉세이 포피린(93위·호주), 에밀리오 고메스(102위·에콰도르)가 3, 4번 시드에 배정됐다.
고메스는 9일 열리는 광주오픈 챌린저 결승에서 이기면 91위, 지더라도 98위에서 서울오픈에 출전한다.
올해 US오픈 3회전(32강)까지 올랐던 우이빙(134위·중국)이 1회전에서 톱 시드 알보트를 상대한다.
원래 이 대회를 통해 2018년 호주오픈 4강에 올랐던 정현(26)이 단식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대회 준비 도중 허리 통증이 생겨 참가 신청을 철회했다.
정현은 2020년 프랑스오픈 이후 2년간 허리 부상 때문에 경기에 뛰지 못하다가, 코리아오픈 복식에 출전했다.
권순우(당진시청)와 한 조로 출전한 코리아오픈 복식에서 4강까지 올라 순조로운 복귀 수순을 밟는 듯했지만 허리 통증 재발로 서울오픈 출전이 불발됐다.
한국 선수로는 김청의(609위·안성시청), 정홍(김포시청), 김장준(1천794위·오리온)이 단식 본선에 나간다.
또 동호인 대회인 서울 언더독 오픈도 함께 열려 최근 많이 늘어난 테니스 동호인들을 위한 무대도 마련했다.
700여 명이 출전하는 이 대회는 참가 시청 3분 만에 접수가 끝났다.
현역 시절 단식 세계 랭킹 160위까지 올랐고, 권순우와 이덕희 등을 지도했으며 최근 TV 중계 해설위원으로 활약하는 임규태 위원이 토너먼트 디렉터를 맡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