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한국어는 내 자부심" 높은 한국어 위상에 웃는 사람
[카드뉴스] "한국어는 내 자부심" 높은 한국어 위상에 웃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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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한국어는 내 자부심" 높은 한국어 위상에 웃는 사람
"한국어는 내 자부심!"
- 높아진 한국어 위상에 웃는 사람들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서 만난 세계인, "한국어 배웠다고 하면 모두 부러워해"
- 한글날 576돌, 세종대왕 탄신 600주년

"한국어를 할 줄 알면 미국에서도 멋지다는 인상을 주는 것 같아요.

제가 LA의 한인타운 음식점에서 직접 한국말로 음식을 주문했는데 친구들이 다들 멋지다며 엄지를 치켜세웠어요.

"
- 잭 버니(미국), 제24회 세계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 특별상(국립국제교육원장상) 수상자

한국어의 위상이 달라진 건 한류 열풍과 궤를 같이합니다.

작년 말 기준, 전 세계 한류 팬은 116개국 약 1억 5천 660만 명 2012년에 비해 17배나 증가했고, 이는 한국어 열풍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국어능력시험 연간 총지원자 수는 시험이 처음 실시된 1997년 이후 24년이 지난 2021년 약 33만 명으로 126배나 늘어났죠.

한국어와 사랑에 빠진 외국인이 한자리에 모여 한국어 실력을 겨뤘습니다.

지난 6일 서울 경희대학교에서 '2022년 제24회 세계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가 열렸는데요.

주제는 '코로나19 이후 우리의 일상, 그래서 나는 한국어를 배운다.

'

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진행됐는데요.

경희대 국제교육원과 연합뉴스가 공동으로 주최, 34개국 출신 1천 25명의 경합에서 예선을 통과한 14개국 16명이 우리말 실력을 겨뤘습니다.

"한국어를 배우다 보니 한국 문화에 대한 매력도 더 크게 느껴지더라고요.

한국 영화나 드라마를 볼 때도 이젠 한국인의 따뜻한 감성이 그대로 느껴져서 좋아요.

"
- 오노다 유카(일본), 제24회 세계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 대상 수상자

예전에는 한국어 하면 배우기 어려운 언어로 통했는데요.

요즘엔 반응이 다릅니다.

"발음하고 말할 때 맛이 있고 중국의 옛날 단어도 포함돼 있어 포용성이 있는 언어라서 배우기에 재밌어요.

"
- 유창(중국), 제24회 세계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 최우수상(연합뉴스 사장상) 수상자

세종대왕 탄신 600주년과 더불어 맞이한 한글날인 오늘 576번째 생일을 맞이한 한글날.

세계적인 한국어와 한글 열풍이 있게 한 그분은 하늘나라에서 이 광경을 얼마나 흐뭇하게 바라보고 계실까요.

이세영 기자 유세진 작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