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한공연이 취소됐던 프랑스 파리오케스트라의 연주 실황이 온라인으로 무료로 공개된다.

롯데콘서트홀은 오는 13일 오후 8시 클라우스 메켈레가 지휘하는 파리 오케스트라 2022/23 시즌 오프닝 공연 실황을 네이버 TV 라이브로 방영할 예정이다.

메켈레와 파리 오케스트라는 당초 이달 12~13일 롯데콘서트홀에서 내한공연을 할 계획이었지만 아시아 지역 투어 연계 항공편 등의 문제로 공연을 취소한 바 있다.

파리 오케스트라가 먼저 한국 팬들을 위해 공연 영상을 제공하겠다는 뜻을 전해하면서 공연의 온라인 무료 상영이 이뤄졌다.

13일 공개되는 영상은 지난 9월 8일 파리의 대표 공연장 중 하나인 '필하모니 드 파리'에서 열린 파리오케스트라 2022/23시즌 오프닝 공연이다.

메켈레가 지휘하는 파리오케스트라는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자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지미 로페즈 벨리도의 '아이노', 파르칼 뒤사팽의 '라인', 알렉산드르 스크랴빈의 '법열의 시' 등을 들려준다.

핀란드 출신으로 1996년생인 메켈레는 클래식 음악계의 차세대 마에스트로로 주목받는 젊은 지휘자다.

핀란드의 명문 시벨리우스 음악원에서 첼로와 지휘를 공부한 뒤 20대 초반 나이부터 유럽 무대에서 프로 지휘자로 왕성히 활동하다가 작년 9월 프랑스를 대표하는 관현악단 중 하나인 파리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으로 전격발탁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