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온유(16·화성TA)가 국제테니스연맹(ITF) 제36회 사라왁 주지사컵 주니어대회 여자 단식 4강에 진출했다.

주니어 세계 랭킹 336위 최온유는 7일 말레이시아 쿠칭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여자 단식 8강전에서 글로리아나 고레티 나훔(384위·이하 주니어 랭킹·베냉)을 2-1(3-6 6-3 6-4)로 제압했다.

전날 3회전에서 톱 시드인 스루티 알라왓(49위·인도)을 2-1(4-6 6-3 6-0)로 꺾은 최온유는 이틀 연속 역전승을 거뒀다.

18세 이하 선수들이 출전하는 ITF 주니어 대회는 4대 메이저와 유스올림픽이 가장 높은 등급으로 열리고, 이후 A등급과 1∼5등급 순으로 이어진다.

이번 사라왁 주지사컵은 1등급 대회에 해당한다.

CJ 제일제당의 후원을 받는 최온유는 매니지먼트 회사인 프레인글로벌 스포티즌을 통해 "네트 플레이를 많이 시도하고, 공격적으로 경기를 풀어가려고 한 것이 통했다"며 "처음 출전한 1급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 기쁘다"고 밝혔다.

최온유는 자오이천(135위·중국)과 모니카 스탠키에비치(211위·폴란드) 경기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