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풍자만화 '윤석열차' 논란과 관련, 경기도 부천시의회 소속 국민의힘 시의원들이 이번 사태의 책임은 조용익 부천시장과 신종철 한국만화영상진흥원장에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소속 부천시의원과 당협위원장 등 15명은 7일 부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시장의 사과와 신 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윤석열차'는 전국학생만화공모전 금상 수상 작품"이라며 "이와 관련한 논란의 본질은 주최 측인 진흥원이 공모전에서 '정치적 의도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한 작품'이라는 결격 사항을 공모 요강에서 누락한 데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차 원작자)학생은 표현의 자유를 존중받으며 어떤 작품도 출품할 수 있다.

그러나 심사위원들은 결격 사항을 사전에 숙지하지 못하고 이 학생을 정치적 논란의 중심에 세웠다"며 "심사원들의 명단을 즉각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조 시장은 공모전 결격 사항을 이해하지 못하고 편향된 정치적 성향으로 진흥원의 과오를 덮는 데 급급했다"며 "조 시장은 진흥원 관리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과하고 신 원장은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조 시장은 이와 관련해 최근 자신의 SNS에서 "이번 전국 학생만화공모전의 공모 부문은 '카툰'과 '웹툰'이었고 공모주제는 '자유 주제'였다"며 "문화에 대한 통제는 민주주의의 언어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