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에 따르면 탄소중립 기술을 6개 부문(에너지 전환, 산업공정 고도화, 수송효율, 건물효율, 스마트그리트, 이산화탄소 포집·저장·이용)으로 분류해 분석한 결과, 부산은 친환경 선박·자동차와 관련한 '수송효율' 부문에 탄소중립 기술 역량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신재생 에너지와 관련한 '에너지 전환' 부문은 특허 수는 많지만, 기술성이 다소 부족했다.
산업공정의 탄소 저감과 관련한 '산업공정 고도화' 부문은 연구개발 예산 투입에 비해 기술의 활동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향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는 '수송효율' 부문뿐만 아니라 '에너지 전환', '산업공정 고도화' 등에도 적절한 투자를 통해 기술 활동을 촉발한다면 효과성이 더 클 것으로 진단했다.
또 부산의 탄소중립 기술은 규모 확대가 필요한 실정이므로 기술적, 인적 자원의 경쟁력을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공백 영역을 검토해 정책을 지속 보완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부산산업과학혁신원 측은 "EU와 미국의 탄소 국경세 도입 등 탄소중립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지역 차원에서 산·학·연 혁신 주체 협력으로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지역 기업에 보급해 탄소중립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연구개발 정보 통합 포털 사이트인 부산과학기술정보서비스(BTIS, btis.bistep.re.kr)와 부산산업과학혁신원 카카오톡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