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이 다음 달 뉴질랜드에서 두 차례 원정 친선경기를 치른다.

5일 대한축구협회 발표에 따르면 뉴질랜드와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11월 12일 오전 10시 30분과 15일 오후 2시에 각각 열릴 예정이다.

두 경기 모두 크라이스트처치의 오렌지시어리 경기장에서 열린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여자 A매치 기간에 열리기 때문에 해외파 주축 선수들까지 참가할 수 있다.

이번 2연전은 지난해 뉴질랜드 여자대표팀이 한국을 방문해 치렀던 친선경기의 답방 형식이다.

지난해 11월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렸던 두 차례 경기에서 양 팀은 1승 1패를 기록했다.

1차전에서는 한국이 상대 자책골과 임선주의 결승골을 엮어 2-1로 이겼고, 2차전은 뉴질랜드가 2-0으로 승리했다.

통산 역대 전적에서는 6승 5무 2패로 한국이 앞서있다.

내년 7월 호주와 뉴질랜드가 공동 개최하는 FIFA 여자 월드컵 참가를 앞둔 여자대표팀은 올해 총 12회의 경기를 치러 7승 3무 2패의 성적을 냈다.

1월 인도에서 열린 여자 아시안컵에서는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차지했고, 6월에는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캐나다를 상대로 원정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는 성과를 올렸다.

하지만 7월 일본에서 치른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서는 1승 1무 1패로 3위에 그쳤다.

이어 9월초 자메이카 초청 경기에서는 1-0으로 승리해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벨 감독은 "내년 월드컵을 앞두고 미리 현지 적응을 해볼 좋은 기회다"라면서 "원정경기라 어려운 대결이 될 수도 있지만 이런 과정을 통해 우리의 플레이 스타일을 계속해서 다듬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내년 여자 월드컵 조추첨 행사는 오는 22일 뉴질랜드의 오클랜드에서 열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