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의 갱스터와 고아형제의 기묘한 동거…대학로서 내달 개막
중년의 갱스터와 고아 형제들이 이상한 동거를 시작하며 가족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다룬 연극 '오펀스'에 배우 남명렬, 추상미가 캐스팅됐다.

공연기획사 레드앤블루는 오는 11월 29일 서울 대학로 아트원씨어터에서 연극 '오펀스'가 개막한다고 4일 밝혔다.

미국의 극작가 라일 케슬러의 대표작인 '오펀스'(Orphans)는 1983년 로스앤젤레스에서 초연한 뒤 세계 여러 나라에서 30년째 공연되고 있는 스테디셀러 연극이다.

필라델피아 북부 지역을 배경으로 고아 형제와 함께 그 자신 역시 고아였던 중년의 조직폭력배 해롤드가 함께 살게 되면서 서로의 단단한 틀을 깨부수고 변화하며 성장하는 이야기다.

해롤드 역에는 올해 제32회 이해랑연극상을 수상한 배우 남명렬과 영화·연극·드라마 무대에서 활약해온 중견배우 추상미를 비롯해 박지일, 양소민이 출연한다.

거친 세상으로부터 동생 필립을 지키는 트릿 역에는 최유하·손지윤·박정복·최석진이, 동생 필립 역에는 최수진·현석준·김주연·신주협이 캐스팅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