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장관, 섬진강 유역 수해 피해지역 복구사업 현장점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일 지난 2020년 8월 집중호우로 유례없는 피해가 발생했던 전남 구례군을 방문해 지구단위종합복구사업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지구단위종합복구사업은 하천 범람, 산사태 등 대규모 복합피해지역을 하나의 지구로 묶어 시설물 간 연계성을 고려해 모든 시설이 방재 성능을 발휘하도록 시공하는 복구 사업이다.

이번 점검은 최근 태풍 '힌남노' 피해와 같은 대규모 복합적인 피해가 반복됨에 따라 단일 시설별 복구보다는 피해지역 전체를 아우르는 종합복구계획 수립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실시하게 됐다.

당시 구례군에선 이틀간 400mm가 넘는 기록적인 강우로 섬진강과 서시천이 범람해 2명이 부상하고 1천807억원(공공시설 654억원, 사유시설 1천153억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이상민 장관은 구례군 지구단위종합복구사업 현장 상황실을 방문해 당시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배수펌프장 설치, 하천정비사업 등 구례읍, 문척면을 비롯한 5개 읍·면 지역에 걸친 복구사업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그는 "지구단위종합복구사업은 피해 재발 방지 및 예산을 절감하는 등 복구사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사업"이라면서 구례 지구단위종합복구사업이 재해복구사업의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신속한 공사와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이어서 섬진강의 지류 하천인 마산천을 방문해 당시 제방 유실, 농경지 침수 등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복구 사업 추진 상황을 살핀 뒤 피해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내년 우기 전까지 복구를 완료해달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