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군 대령 진급 예정자 발표
'제2연평해전 주역' 이희완, 대령진급…첫 女공사생도 3명도
올해 20주년을 맞은 제2연평해전의 승전 주역인 이희완(46·해사 54기) 중령이 대령 진급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7일 해군의 대령 진급 예정자 발표를 보면 2002년 제2연평해전 당시 참수리 357호정 부정장이던 이희완 중령이 포함됐다.

그는 제2연평해전 당시 북한군의 급습으로 전사한 윤영하 정장을 대신해 25분간 교전을 지휘했고, 북한의 37㎜ 포탄을 맞아 오른쪽 다리를 잃었다.

중상으로 극심한 고통을 겪으면서도 승조원들과 치열한 사투를 벌여 승전에 크게 기여했다.

이 중령은 내년 중에 대령 계급장을 달게 된다.

1997년 공군사관학교에 입교한 첫 여자 생도(공사 49기) 출신의 조종사 3명도 진급 예정자에 포함돼 내년 대령으로 승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각 군의 대령 진급은 경쟁이 치열하다.

육군의 경우 이번 심사 대상자의 경쟁률이 10대 1이 넘었다.

대령의 연령 정년은 56세이며 근속정년은 35년이다.

이 기간에 대령으로 진급하지 못하면 전역해야 한다.

연간 대령 진급 예정 인원은 대외비이며 규모는 육군, 공군, 해군, 해병대 순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