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창의 돈을 부르는 매매의 심리' 출간
금리 인상으로 급변한 투자환경…주식 시장 생존 전략
코로나19 이후 유동성 확대로 주식시장은 작년 상반기까지 최고의 시기를 보냈다.

코스피는 역대 최고인 3,300선을 돌파했다.

일각에선 4,000선을 가볍게 돌파하리라는 낙관론이 대두되기도 했다.

그러나 '장밋빛 전망'은 여지없이 무너졌다.

유동성 공급의 핵심 역할을 하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잇달아 올리며 유동성 흡수에 나서고, 기업 실적이 둔화해 경기 침체 가능성마저 제기되면서다.

코스피를 비롯한 세계 주식시장은 사정없이 곤두박질쳤다.

작년 6월 이후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 전체 주식의 40%는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국내 투자자들도 많이 거래하는 미국 나스닥도 고점 대비 30% 넘게 급락했다.

이렇게 급변하는 투자환경 속에서 투자자들은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교보증권 박병창 영업부장은 신간 '박병창의 돈을 부르는 매매의 심리'(포레스트북스)에서 실전 투자에서는 투자 이론보다 '심리'가 수익률에 결정적인 역할을 미친다고 주장한다.

기업 가치를 분석하고, 시황을 공부한다고 해도 "자신의 심리를 컨트롤"하지 못한다면 수익률 게임에서 절대로 선전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는 "절박한 심정으로 단기에 수익을 올리기보다는 느긋하게 시장을 관찰하자"고 말한다.

또한 주식시장에선 언제든 돈을 잃을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납입할 중도금 등 급히 쓸 돈은 절대 투자하지 말라고 권고한다.

이 밖에도 저자는 가치 투자, 기술적 매매 타이밍 등에 영향을 주는 62가지 투자 심리 전략을 소개한다.

저자는 "일반 투자자들이 시장에 매몰되거나 너무 가까이 있으면 오히려 해가 된다"며 "늘 시장의 곁에서 시장 안과 밖을 함께 지켜볼 수 있는 만큼의 거리, 그 경계선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책은 지난해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종합 39위에 오른 '매매의 기술' 후속작이다.

364쪽. 1만8천원.
금리 인상으로 급변한 투자환경…주식 시장 생존 전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