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노스메드는 에이즈 치료제 'ACC008'의 중국 시판허가가 임박했다고 6일 밝혔다.

ACC008은 지난해 허가받은 'ACC007'과 에이즈 치료를 위해 처방되는 기존 약물인 테노포비르 및 라미부딘을 단일 복합정으로 만든 제품이다. 다른 에이즈 약물을 복용할 필요 없이 ACC008만 1일 1정 복용하면 돼, 복용 부담을 줄이고 순응도를 높일 수 있다고 했다.

중국은 현재 4가지 주요 에이즈 약물이 처방되고 있다. 모두 수입 의약품으로 구성돼 가격이 비싸고, 전부 자기부담으로 구매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중국 내에서 생산된 단일정제 약물은 ACC008이 유일해, 가격 경쟁력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에서 올해 판매를 시작한 ACC007은 건강보험에도 등재돼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 중이다. 카이노스메드는 ACC007 판매에 따른 기술사용료(로열티)를 받고 있다.

카이노스메드 관계자는 "중국 협력사인 장수아이디에서 시판허가에 대한 긍정적인 소식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장수아이디는 중국 내 에이즈 시장점유율 40%를 목표로 제품 판매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CC008 시판이 시작되면 카이노스메드가 ACC007과 ACC008을 통해 받을 로열티 매출의 성장이 빨라질 것"이라고 했다.

카이노스메드는 중국 외에 다른 나라에도 판권 및 기술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