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 경남도, 비상 3단계 가동…"인명피해 방지 최우선"(종합)
경남도는 제11호 태풍 '힌남노' 북상에 대비해 5일 오전 9시를 기해 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재대본) 비상 3단계를 가동했다.

재대본 비상 3단계 가동에 따라 전 공무원 3분의 1 이상이 24시간 비상대기 근무를 한다.

박완수 지사는 "태풍 힌남노는 강풍을 동반한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만큼 무엇보다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대피를 적극적으로 하고, 피해 발생 시 군부대 동원과 신속한 장비 지원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신속한 복구가 이뤄지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경남도는 지난 4일 오후 4시부터 침수 우려가 있는 산청 원지둔치주차장과 강변둔치주차장, 합천 갈마산징검다리 출입을 통제했다.

박완수 지사 주재로 지난 2일부터 태풍 대책회의를 열어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점검을 이어갔다.

피해 발생 시 즉시 동원할 수 있도록 장비와 인원을 대기 조치하고 비상 연락망 구축, 산사태 위험지역과 아파트 옹벽 점검, 해안가 침수 위험지역 점검, 반지하 상가와 해안가 저지대 피해 예방 등에 나서고 있다.

박 지사와 최만림 행정부지사 등이 마산어시장, 하동 화개시장 등 태풍 피해 우려지역을 중심으로 현장점검을 벌였다.

경남도는 지금까지 방재용 배수펌프장 169개소, 우수저류시설 18곳을 긴급점검하고 상습침수지 내 반지하주택 434동과 옹벽사면 20곳에 대한 안전점검을 했다.

산업단지 절토 사면 96개소와 전통시장 62곳에 대한 현장도 점검했다.

또 공무원들이 직접 나서 태풍에 대비해 과수·농작물 조기 수확을 지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