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올 시즌이 끝난 뒤 그라운드를 떠나는 이대호(40·롯데 자이언츠)에게 고척스카이돔에서 타격하는 이대호의 모습을 담은 타격 정밀 모형(피겨)을 선물했다.

키움은 3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이대호 은퇴 투어 행사'를 열고 이대호에게 기념품과 꽃다발을 전달했다.

키움이 선택한 기념품은 키움의 홈구장이 고척스카이돔 타석에 선 이대호를 형상화한 정밀 모형이었다.

이대호는 고척스카이돔에서 통산 42경기에 출전해 161타수 38안타 5홈런 타율 0.236을 기록했다.

키움은 이대호가 고척스카이돔에서 이룬 업적을 기리기 위해 타격 박스 모양의 정밀 모형 받침대를 실제 고척스카이돔 흙을 사용해 제작했다.

꽃다발은 일편단심과 행운, 그리움, 동경 등의 꽃말을 가진 해바라기로 준비했다.

키움 관계자는 "이대호를 언제나 응원하고 늘 승승장구 하기를 바라는 마음에 해바라기 꽃다발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대호는 지난달 28일 두산 베어스를 시작으로 구단별 은퇴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이후 지난 13일 KIA 타이거즈, 23일 NC 다이노스, 28일 SSG 랜더스 순으로 은퇴 투어 행사가 진행됐다.

두산은 이천 특산물인 달항아리, KIA는 9경기 연속 홈런의 추억이 담긴 광주 무등구장 미니어처 트로피, NC는 이대호의 데뷔전과 KBO 복귀전 기록지, SSG는 '조선의 4번 타자'에서 착안한 조선 시대 마패 기념품을 선물했다.

이대호의 은퇴 투어는 남은 시즌에도 이어진다.

다음 달 8일 삼성 라이온즈, 18일 kt wiz, 20일 한화 이글스, 22일 LG 트윈스 순으로 일정이 잡혔다.

각 구단은 이대호와의 접점을 떠올리며 선물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