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LG, 스프링캠프에서 하는 내야 작전 수비 훈련 소화
류지현 감독 "중요한 시기, 작은 플레이로 승패 갈려"
프로야구 2위 LG 트윈스가 본격적인 포스트시즌(PS) 준비에 돌입했다.

LG는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세밀한 야구'에 초점을 맞추고 투수와 내야진이 합을 맞추는 훈련인 PFP(Pitcher Fielding Practice)를 소화했다.

PFP는 주로 시즌 개막을 앞둔 스프링캠프 때 소화한다.

투수, 포수, 내야수 전원이 주자 상황, 볼카운트 등 각종 상황에 따라 일어날 수 있는 변수에 대비하기 위해 견제 훈련, 펑고 훈련, 주루 훈련 등을 소화한다.

야수들이 시즌 중 손발을 잘 맞추기 위해 대비하는 훈련이다.

팀들은 이 훈련을 정규시즌엔 하지 않다가 주로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소화하곤 한다.

스프링캠프 때 맞췄던 호흡과 약속된 플레이, 조직력을 다시 한번 곱씹는 의미다.

각종 세부 작전이 난무하는 단기전을 대비한 맞춤형 훈련이다.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큰 LG는 좀 더 일찍 이 훈련을 시작했다.

혹시 모를 정규시즌 막판 순위 싸움에 대비하면서 포스트시즌을 준비한다는 의미다.

LG는 30일까지 68승 42패 1무의 성적으로 3위 kt wiz를 6경기 차로 앞서 있다.

6위 롯데 자이언츠와는 17.5경기 차까지 벌려 가을야구 진출은 확정적이다.

LG는 외국인 투수를 포함해 투·포수조, 내야수 전 선수들이 참가해 이 훈련을 소화했다.

류지현 LG 감독은 "최근 코치진들이 세밀한 플레이를 준비해야 한다고 건의했다"며 "이에 훈련 시간이 충분히 보장되는 홈 경기 때 이 훈련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중요한 시기엔 작은 플레이로 승패가 갈린다.

이를 준비하는 차원"이라며 "다만 선수들에게 세밀한 플레이에 관한 스트레스를 주고 싶진 않다.

주요 포인트를 잡아 준비하면 좋겠다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