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군 도시재생지원센터는 지난 30일 주민과 함께 도로변에 참억새를 심었다.
이번 참억새 식재는 2020년 수립한 남면 무릉리 세계 억새마을 만들기 기본구상에 따른 사업이다.
참억새는 협동조합 민둥산억새보존회의 연구·생산 결과물이다.
해발 1천120m 정상부터 8부 능선까지 모두 억새밭인 민둥산은 억새의 은빛 장관을 찾아 전국에서 수십만 명이 찾는 가을 산행 명소다.
주민들은 매년 가을 민둥산 억새 축제를 개최한다.
그러나 정작 마을에는 억새가 없다.
2019년 민둥산 억새 축제 방문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응답자의 33%가 억새마을에서 억새를 볼 수 없다는 점을 아쉬워했다.
이에 정선군 도시재생지원센터는 2020년부터 2030년까지 10년간 비어있는 땅에 억새를 가득 심는 등 무릉리를 명실상부한 억새마을로 만들기로 했다.
이용규 정선군 도시재생지원센터장은 31일 "누구나 어디에서나 참억새 군락지를 보며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세계 억새마을 무릉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