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드리블' 영상, 부산광고제 크리스탈상
이동 약자도 축구장으로…K리그 홍보영상, 국제광고제 상 받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K리그 타이틀 스폰서 하나은행과 함께 만든 홍보 영상 '모두의 드리블'이 2022 부산국제광고제 미디어 부문에서 크리스탈상을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프로연맹에 따르면 국내 프로스포츠 단체가 국제광고제에서 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로 15회째를 맞은 부산국제광고제는 아시아 최대 규모이자 국내 유일의 국제광고제로,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열렸다.

올해 행사에는 73개국에서 1만9천여 편의 광고가 출품됐다.

프로연맹과 하나은행,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2020년부터 '모두의 축구장, 모두의 K리그' 캠페인을 해왔다.

지체장애인, 노인, 유모차 이용자 등 이동 약자가 K리그 경기장을 편하고 안전하게 방문할 수 있도록 턱, 계단 등 장애물이 없는 이동 경로가 담긴 안내지도를 팬들이 직접 만들어 제공하는 캠페인이다.

이동 약자도 축구장으로…K리그 홍보영상, 국제광고제 상 받았다
이 캠페인의 하나로 제작된 홍보영상 '모두의 드리블'은 '축구공을 드리블하면서 갈 수 있는 길이라면 휠체어도 갈 수 있지 않을까?'라는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영상에는 팬들이 직접 공을 드리블하여 경사로 등 이동약자가 갈 수 있는 동선을 찾고, 그중 가장 효과적인 경로로 이동약자 안내지도를 제작하는 과정을 담았다.

영상은 온라인상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현재 총 17만 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 중이다.

프로연맹 등은 2020년 8개, 2021년 5개 경기장의 K리그 이동약자 안내지도를 제작했다.

올해도 5개 경기장의 이동정보를 제작해서 배포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