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찰사 부임·이임 행차 재현…병영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 선봬
조선시대 충청감영(관찰사가 직무를 보던 관아)이 있던 충남 공주시 공산성 일원에서 다음 달 3∼5일 '제1회 충청감영 역사문화축제'가 개최된다.

30일 공주시에 따르면 '공주와 조선, 그 첫 만남'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 축제에서는 충청감영 관찰사 부임·이임 행차 재현, 향시(鄕試) 재현, 충청감영 병영체험 등이 마련된다.

충청감영 관찰사 부임·이임 행차에서는 행렬이 금강철교부터 공산성 안으로 들어와 공북루 앞 주 무대까지 이어지며, 행렬 중간에 공연도 펼쳐져 분위기를 띄운다.

향시 재현은 조선시대 각 도 감영이 주관한 과거시험을 만나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초등학생들이 도포를 입고 응시자가 돼보는 도전 골든벨 형식으로 진행된다.

다음 달 4일 오전 10시에 1∼3학년, 이어 오전 11시부터 4∼6학년이 참여할 수 있다.

충청감영 병영체험은 감영을 지키던 군사의 창술과 검술 훈련 모습을 생생하게 볼 수 있는 행사로, 공산성 공북루 앞 주 무대와 병영체험존에서 만나볼 수 있다.

공주 출신 과거 급제자의 눈으로 바라보는 17세기 충청감영 설치 과정과 인조 파천 등 이야기를 다룬 연극 공연도 펼쳐진다.

최원철 시장은 "충청감영의 역사문화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시민과 관광객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