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투패' 키움 안우진 "잘 때도 박해민 선배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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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잠실 LG전 8이닝 1실점 호투에도 패전
데뷔 첫 완투패를 당한 키움 히어로즈 오른손 에이스 안우진(23)은 '불면의 밤'을 보냈다.
27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8이닝 1실점으로 완벽에 가까운 역투를 펼쳤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팀이 0-1로 패하면서 안우진도 패전투수가 됐다.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만난 안우진은 "원래 선발로 던진 날은 쉽게 잠이 들지 못한다"면서 "(경기 중) 아드레날린이 나와서인지 자기 전에 경기 장면이 자꾸 떠오르더라"고 했다.
안우진에게 패전을 안긴 '1점'은 4회 나왔다.
선두타자 박해민에게 던진 시속 155㎞ 초구가 공략당해 우중간 3루타로 이어진 것이다.
후속 타자인 문성주의 유격수 땅볼 때 박해민이 홈을 밟았고, 이 점수가 그대로 결승점이 됐다.
안우진은 "박해민 선배가 삼성 때부터 워낙 제 공을 잘 쳤다.
어제도 홈런 타자가 아니라 초구에 직구를 갔는데, 만약 장타력이 있는 타자였다면 변화구를 던졌을 것 같다.
이렇게 1점의 중요성을 배웠다"고 했다.
안우진을 상대로 박해민은 통산 타율 0.481(27타수 13안타)을 기록 중이며, 올해도 0.375(8타수 3안타)로 LG 이적 후에도 천적 관계를 유지한다.
안우진은 "자려고 누워서도 박해민 선배한테 안타 맞은 장면이 생각나더라"면서 "저스틴 벌랜더 선수가 많은 나이에도 잘 던지는 비결이 수면이라 잘 자려고 노력하는데, 어제는 쉽게 잠이 안 왔다"고 했다.
2018년 데뷔 이후 처음으로 완투패를 기록한 안우진은 점수를 내지 못한 동료들을 원망하지 않았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경기 끝나고 안우진 선수가 동료들에게 오히려 '내가 점수를 주지 말았어야 했다'고 말하는 걸 보며 많이 성장했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안우진 역시 "저도 실점이 많은 투수인데, 형들이 수비에서 도와준 경기가 더 많았다.
10-9로 이기는 날이 있으면 0-1로 지는 날도 있는 게 야구다.
오히려 '점수 더 많이 내줄게'라고 말하는 동료들이 고맙다"고 했다.
/연합뉴스
27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8이닝 1실점으로 완벽에 가까운 역투를 펼쳤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팀이 0-1로 패하면서 안우진도 패전투수가 됐다.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만난 안우진은 "원래 선발로 던진 날은 쉽게 잠이 들지 못한다"면서 "(경기 중) 아드레날린이 나와서인지 자기 전에 경기 장면이 자꾸 떠오르더라"고 했다.
안우진에게 패전을 안긴 '1점'은 4회 나왔다.
선두타자 박해민에게 던진 시속 155㎞ 초구가 공략당해 우중간 3루타로 이어진 것이다.
후속 타자인 문성주의 유격수 땅볼 때 박해민이 홈을 밟았고, 이 점수가 그대로 결승점이 됐다.
안우진은 "박해민 선배가 삼성 때부터 워낙 제 공을 잘 쳤다.
어제도 홈런 타자가 아니라 초구에 직구를 갔는데, 만약 장타력이 있는 타자였다면 변화구를 던졌을 것 같다.
이렇게 1점의 중요성을 배웠다"고 했다.
안우진을 상대로 박해민은 통산 타율 0.481(27타수 13안타)을 기록 중이며, 올해도 0.375(8타수 3안타)로 LG 이적 후에도 천적 관계를 유지한다.
안우진은 "자려고 누워서도 박해민 선배한테 안타 맞은 장면이 생각나더라"면서 "저스틴 벌랜더 선수가 많은 나이에도 잘 던지는 비결이 수면이라 잘 자려고 노력하는데, 어제는 쉽게 잠이 안 왔다"고 했다.
2018년 데뷔 이후 처음으로 완투패를 기록한 안우진은 점수를 내지 못한 동료들을 원망하지 않았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경기 끝나고 안우진 선수가 동료들에게 오히려 '내가 점수를 주지 말았어야 했다'고 말하는 걸 보며 많이 성장했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안우진 역시 "저도 실점이 많은 투수인데, 형들이 수비에서 도와준 경기가 더 많았다.
10-9로 이기는 날이 있으면 0-1로 지는 날도 있는 게 야구다.
오히려 '점수 더 많이 내줄게'라고 말하는 동료들이 고맙다"고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