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트윈은 가상공간에 실제와 똑같은 공간을 만들어 현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모의 실험해 결과를 예측하는 기술이다.
구는 7월 국토교통부 주관 '디지털트윈 국토' 시범사업에 공모해 서울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선정됐다.
구는 국비 7억원에 구비 7억원을 더해 총 14억원 규모로 10월부터 1년간 시범사업을 진행한다.
서초구 사업의 주요 특징은 시민들의 모바일 통신정보를 활용해 데이터를 수집한다는 점이다.
기존에는 지역 내 차량흐름을 파악하려면 인력과 영상 장비를 현장에 투입해 일일이 조사해야 했다.
이렇게 얻은 데이터를 서울시 3차원 입체지도(S-Map)에 구현해 교통 여건의 변화를 파악하고, 신호체계 등을 시험해 최적의 방안을 도출할 수 있다고 구는 설명했다.
구는 대상 지역으로 반포동 한강 변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일대를 선정했다.
인근에서 재건축 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교통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고속버스터미널과 백화점 등 전국단위 교통유발시설이 몰린 곳이라는 점을 고려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국토교통부의 디지털트윈 확산 정책에 기여할 수 있게 돼서 매우 기쁘다"며 "서초구의 디지털트윈 교통 해법이 전국 지자체 교통 문제의 해결책이 되도록 시스템을 잘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