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 독일 DWS와 손잡고 보험자산운용 강화나서
KB자산운용이 독일 DWS그룹과 전략적 제휴 맺고 보험자산운용(LDI)과 상장지수펀드(ETF)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KB자산운용은 전날 DWS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DWS그룹은 1956년 설립한 회사로 글로벌 투자은행(IB)인 도이치뱅크가 대주주다. DWS그룹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22개 이상의 국가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다.

KB자산운용은 이번 제휴를 통해 LDI와 ETF 분야의 투자 역량을 확대할 예정이다. DWS그룹의 자회사인 DWS자산운용은 글로벌 3위의 보험자산운용사로 190여개의 보험자산을 운용 중이다. ETF 분야에서도 유럽시장 내에서 시장 점유율 3위를 기록하고 있다.

KB자산운용은 LDI 분야에서 DWS그룹의 노하우를 활용해 전문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초기 단계에서 부채 연계 투자와 전략적 자산 배분(SAA)에 초점을 맞춰 투자역량을 확대하고 향후 보험 고객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자산배분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ETF 부문에서도 중장기적으로 DWS와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액티브 및 테마형 ETF의 해외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윤태일 KB자산운용 ESG&지원본부장은 "DWS그룹은 보험자산을 관리하는 데 있어 풍부한 경험이 있는 보험자산운용사"라며 "KB자산운용의 국내 전문성과 DWS그룹의 글로벌 지식을 결합해 다양한 보험 고객에게 혁신적인 맞춤형 포트폴리오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크 고겐 DWS그룹 글로벌 고객영업 총괄 담당은 "향후 가장 유망한 자산운용 시장인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도 특히 한국은 성장성이 좋은 시장"이라며 "이번 제휴를 통해 투자자의 요구를 충족하는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