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력 키우는 글쓰기] 글도 쓰고 역사 공부도 하고 역사 논술 쓰기

지난 시간에는 독서 논술에 관해 알아봤어요. 선생님이 예로 들어 준 주제로 독서 논술을 써 봤나요? 써 본 친구들은 독서 논술이 그렇게 어렵지 않다는 것을 알았을 거예요.
이번 시간엔 역사 논술에 대해 얘기해 보려고 해요. 역사 논술이 무엇인지부터 알아야겠죠?

역사를 내 관점으로 바라보기

역사 논술은 말 그대로 역사를 소재로 하는 글쓰기예요. 역사적 사건이나 역사 속 인물에 대해 내 의견을 주장하고, 그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근거를 들어 설명하는 글이랍니다.

 논술도 어려운데 역사까지 알아야 한다니 더 어렵게 느껴지죠? 우선 역사에 관심과 흥미를 갖는 것부터 시작해 보세요. 초등학교 사회 과목에서 한국사는 5학년 2학기에 처음 나와요.
초등 고학년 친구들은 학교 수업 진도에 맞춰 역사를 공부하면서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을 자신의 관점으로 생각하는 연습을 해 보세요. 우리나라 역사가 어떻게 흘러왔는지, 어떤 역사적
사건이 있었는지 배우면 배울수록 생각할 거리도 많아질 거예요.

저학년 친구들은 학교에서 아직 역사 과목을 배우지는 않지만, 위인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역사에 흥미를 붙여 보세요. 읽어 본 역사책이 있다면 내용에 대해 부모님과 얘기하는 것도
역사 논술 연습이 될 수 있어요.

쇄국 정책을 주제로 논술을 쓴다면?

자, 그럼 우리 역사에서 한 가지 예를 찾아 역사 논술을 어떻게 쓸지 생각해 볼까요. 대한민국이 있기 전 우리나라는 일본의 식민 지배를 받았고, 그전에는 조선이라는 나라가 있었어요. 조선의 정책 중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이 연구 주제로 삼고 논쟁을 벌이는 것이 있어요. 나라의 문을 닫고 외부와 교류하지 않은 ‘쇄국 정책’인데요. 조선 말 고종의 아버지였던 흥선대원군이 펼친 정책으로 유명합니다. 이 정책은 이후 조선의 운명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평가받아요.

여기서 우리는 이런 질문을 던질 수 있어요. 조선은 문을 열고 서양의 새로운 문물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야 했을까요? 아니면 서양의 문물이 들어오는 것을 막고 전통의 문화와 풍습을
지켜야 했을까요? 만약 쇄국 정책을펴지 않았다면 조선의 모습과 이후 역사는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모든 논술이 그렇듯 이 논제에도 정답은 없습니다. 자기 생각을 얼마나 논리적으로 서술하느냐가 더 중요해요. 이렇게 함께 고민해 볼 만한 역사적 사실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고, 그 과정에서 드는 생각을 논리적으로 정리하는데서 역사 논술이 시작됩니다.

아래 있는 내용은 선생님이 우리 반 친구들과 함께 써 본 역사 논술의 예시 논제예요. 질문에 관한 여러분의 생각을 표현하는 것으로 역사 논술을 시작해 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