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인재고용서비스 전문기업인 제니엘은 제24회 한국경영학회 융합학술대회에서 '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달 16일부터 사흘간 열린 융합학술대회에서 제니엘은 조동성 서울대 명예교수가 학회장으로 활동하는 메커니즘경영학회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조동성 학회장은 "코로나19 위기에도 불구하고 아웃소싱 영역을 끊임없이 확대해 매출을 늘렸다"며 "무엇보다도 기업의 사회책임에도 남다른 애정을 쏟았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제니엘은 코로나19 여파로 공항과 병원 부문 매출이 급감했으나 물류와 제조 부문에서 매출을 늘려 위기를 기회로 전환했다.

박인주 제니엘 회장은 "인력 아웃소싱 사업은 성공의 한계가 성공 안에서 자라나는 숙명을 안고 있다"고 토로했다. 아웃소싱을 받은 기업이 성과를 내면 아웃소싱 한 인력을 빼고 자체 인력으로 충당하기 때문에 고객을 잃게 되는 구조란 얘기다. 그럼에도 제니엘은 단순 인력 공급이 아닌 솔루션 제공에서 경쟁력을 찾았다.

회사 측은 "업계에서 주목받는 신개념 모바일 업무관리시스템 '제모스'가 바로 제니엘의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이를 토대로 제니엘은 신용카드 배송 및 물류센터 위탁운영으로 시작했던 인력 아웃소싱 영역을 콜센터, 생산 및 제조, 의료, 판매분야로 확대했다.

아웃소싱 영역을 다각화할 수 있었던 건 인재경영에 힘쓴 결과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제니엘은 매주 수요일 '수요MBA'라는 특화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팀장급 이상이 직접 강사로 나서 직원을 교육한다. 또 월례세미나를 통해 매월 1권의 책을 읽고 토론회를 갖는다.

제니엘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다하기 위해 2015년 제니엘푸른꿈일자리재단을 설립했다. 제니엘 관계자는 "일하고 싶은 모든 사람이 일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박인주 회장의 소신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고 말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