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개발한 UV 광촉매 살균 방식의 내장형 공기살균기(파란색)와 항균 신소재(산화아연 등)를 적용한 에어덕트(노랑색)/자료=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UV 광촉매 살균 방식의 내장형 공기살균기(파란색)와 항균 신소재(산화아연 등)를 적용한 에어덕트(노랑색)/자료=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가 유해세균, 곰팡이 등 99.9% 이상 제거해 주는 차량 내장형 공기살균 시스템을 개발했다.

현대모비스는 16일 차량 실내 공기를 개선하기 위해 자외선(UV)을 활용한 내장형 공기 살균 시스템과 항균 소재를 적용한 에어덕트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실내 공기 정화를 위해 차량 에어컨 필터를 통해 오염물질을 걸러주거나 실내에 별도의 공기정화장치를 장착해 사용하는 수준이었지만, 내부공기를 내부에서 정화시키는 내장형 기술은 이번이 처음이다.

먼저 내장형 공기 살균 시스템은 UV 광촉매 살균 방식으로 차량 내부 기계장치에서 떠다니는 세균을 제거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됐다.

공기 살균 시스템이 가동되면 차량 내부 공기를 빨아들여 UV 광촉매 살균을 거쳐 깨끗한 공기로 내보내게 된다.

이 방식은 화학 약품이나 중금속을 사용하지 않고 안전하게 제거하는 방법 중 하나다.

기술 개발 과정에서 살균 효과 검증도 진행됐다.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등의 외부 기관 테스트 결과, 공기 살균 시스템 가동 후 공기 중에 떠다니는 황색포도상구균의 농도가 99.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스템은 차량 대시보드 내부의 유휴공간에 장착될 수 있도록 개발돼, 기존 공조 시스템과 간섭 현상 없이 공기를 살균하는 장점도 있다.

최재섭 현대모비스 의장모듈설계섹터장은 "앞으로도 고객의 관점에서 차량 이용의 질을 높이는 혁신기술을 개발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강미선기자 msk524@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