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 편출' SK텔레콤도 약세
[특징주] 카카오페이, 'MSCI 편입 불발'에 3%대 하락(종합)
카카오페이가 8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편입에 실패하면서 12일 약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페이는 전날보다 3.20% 내린 7만2천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4.53% 밀리기도 했다.

카카오페이는 MSCI 한국 지수 편입 기대감에 전날 6.23% 급등했으나 편입 불발 소식이 진해지자 실망 매물이 나오면서 약세로 돌아섰다.

이날 오전 MSCI는 8월 지수 변경 결과를 발표했다.

SK텔레콤은 외국인 지분율 상승으로 한국 지수에서 제외됐고, 카카오페이의 지수 편입은 불발됐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6월 2대 주주인 알리페이싱가포르홀딩스가 보유 지분을 일부 매각하면서 이번 분기 리뷰 결과 지수 편입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MSCI는 외국인 지분 한도가 있는 종목의 지수 편출입을 결정할 때 외국인이 추가 취득 가능한 지분 여력(포린 룸)을 고려한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최대 주주와 특수관계 등으로 알리페이가 유동주주로 재분류될 가능성이 작다는 점을 들어 지수 편입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해왔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페이는 예상대로 이번 8월 분기 리뷰에서 편입되지 못했다"며 "다만 이는 기준이 엄격한 분기 리뷰 절차의 특성에 따른 것으로, 11월 반기 리뷰에서 지수 편입 가능성은 현재보다 더 높다"고 설명했다.

지수에서 편출된 SK텔레콤은 1.33% 밀린 5만1천900원에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SK텔레콤 편출에 따른 MSCI 추종자금의 실질 수급 규모는 약 1천억원 정도로 추산한다"며 "단기적으로 지수 편출에 따른 외국인 매도세가 월말까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