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사막, 파트너사와 논의 중…올해 신규 영상 공개"
코스닥 상장사 펄어비스는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손실이 42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동기(60억원)에 비해 적자 폭이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공시했다.

이번 영업손실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영업이익 13억원)와 크게 엇갈렸다.

매출은 94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320억원으로 1천26.5% 급증했다.

주요 지적재산(IP)별 매출은 '검은사막' IP가 743억원, '이브' IP가 176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북미·유럽 시장이 52%, 아시아 지역이 31%, 국내 시장이 17% 등으로 나타났다.

플랫폼별 비중은 PC 72%, 모바일 21%, 콘솔 7%를 차지했다.

2분기 영업비용은 982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9%, 전분기 대비 13.9% 증가했다.

영업비용 중에서는 인건비가 506억 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그밖에 지급수수료(214억원), 광고선전비(108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인건비는 지난해 2분기 대비 10.4%, 전분기 대비 15.9% 상승했다.

광고선전비는 작년 동기 대비 1.9% 감소했지만 전분기에 비해서는 31.8% 증가했다.

조석우 펄어비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콘퍼런스콜(전화 회의) 질의응답에서 "2분기 중 전 직원에게 자사주와 현금 총 80억 원 이상이 인센티브로 지급됐다"며 "전분기에는 대규모 마케팅이 없었으나, (2분기에는) 여러 행사를 진행하면서 마케팅 비용이 늘었다.

효율적 집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기순이익의 대폭 증가에 대해 "지난 2년간 납부한 법인세 중 180억원가량을 환급받을 수 있었고, 환율 상승으로 보유한 외화와 매출액이 커졌다"며 "실제 현금 유입은 없으나, (관계사인) 빅게임스튜디오가 외부 투자를 받음으로써 지분법 이익이 있어 회계적으로 이익으로 잡혔다"고 밝혔다.

'붉은사막', '도깨비', '플랜8' 등 차기작에 대한 질문도 여럿 나왔다.

조 CFO는 붉은사막에 대해 "주요 퍼블리셔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이사는 "최근 콘솔사를 포함한 여러 파트너사에 붉은사막을 공개하고 직접 플레이해볼 수 있는 자리를 비공개로 마련하고 있다"며 "오는 8월 24일에는 게임스컴 행사에 비공식 참석해 더 많은 글로벌 게임 관계자들에게 게임성을 검증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허 대표는 이어 "자세한 출시일 공개는 어렵지만, 올해 10분 이상의 플레이 영상을 공개해 붉은사막을 기다리는 분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고자 한다"며 "도깨비도 이전 공개보다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플랜8도 향후 개발 과정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