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이후 3년 만에 열려…지역경제 활성화 마중물
강원 철원군과 철원문화재단이 마련한 화강 다슬기축제가 방문객 20만 명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철원군은 80억 원 이상의 직접적인 경제 유발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2019년 이후 3년 만에 다시 열린 다슬기축제는 이달 4∼7일 김화읍 화강 쉬리공원 일원에서 '다시 시작되는 철원의 여름 이야기'라는 주제로 펼쳐졌다.

축제 기간 궂은 날씨 속에서도 관람객들은 강변 대형 수영장 등에서 깨끗하고 안전한 물놀이를 즐겼다.

축제 하이라이트인 황금 다슬기 잡기 행사도 관광객 안전을 위해 유아용 풀로 옮겨 진행하고, 하루 5회로 체험 기회를 늘려 호응을 얻었다.

향토음식점에는 6개 읍면 부녀회 등 주민과 지역 소상공인이 함께 참여해 풍성한 먹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포천∼철원 고속도로 조기 건설 범군민 대책위원회'가 주관한 착공 촉구 서명 부스에 3천 명 이상 참여해 동의서에 서명했다.

또 박명수, 송민경, 장민호, 다이나믹듀오, 에일리 등이 출연한 축하공연에는 주최 측이 마련한 3천여 개 좌석이 모자랄 정도로 관람객이 몰렸고, 화강의 밤을 화려하게 빛낸 불꽃놀이도 3년 만에 더욱 성대하게 펼쳐졌다.

이현종 군수는 8일 "3년 만에 열린 축제에 많은 사람이 방문해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며 "뜨거운 여름밤을 환하게 밝혀준 축제가 지역 경제도 활성화하도록 도왔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