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눈치보기"…코스피·코스닥 하락 출발
국내 증시가 방향성을 모색하는 가운데 소폭 하락하고 있다.

지난주 금요일 미국 증시는 고용동향보고서 결과를 소화하는 가운데 미 국채금리가 급등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고용지표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완화시켰지만, 여전히 연준(연방준비제도·Fed)이 긴축 속도를 올릴 수 있다는 견해에 무게가 실리며 증시 상승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7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52만 명으로 시장 예상치인 25만8천 명을 크게 웃돈 것으로 나오면서 10년물 미 국채금리가 급등했고, 이에 기술주가 약세를 보였다.

8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71포인트(0.19%) 내린 2,486.09에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03억 원, 165억 원 사들였지만 사들이고 있지만, 기관이 홀로 754억 원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삼성바이오로직스(+0.11%)를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0.81%), LG에너지솔루션(-0.90%), SK하이닉스(-1.62%), 삼성전자우(-0.88%), LG화학(-0.62%), NAVER(-2.81%), 현대차(-0.26%), 삼성SDI(-0.12%), 카카오(-0.62%) 등이 내리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63포인트(0.08%) 오른 832.27에 출발한 뒤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홀로 380억 원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4억 원, 50억 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엇갈린 모습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1.99%), 셀트리온제약(+0.80%), 알테오젠(+0.94%), 에코프로(+0.78%) 등이 오르는 반면, 에코프로비엠(-0.81%), 엘앤에프(-0.57%), HLB(-0.21%), 카카오게임즈(--0.52%), 펄어비스(-0.84%), 위메이드(-2.66%) 등은 내리고 있다.

업종별로는 가스유틸리티(+2.32%), 비철금속(+2.26%), 소매판매(+2.14%), 헬스케어(+1.40%)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고, 가구(-3.46%), 디스플레이패널(-1.95%), 커뮤니케이션(-1.75%), 화장품(-1.33%) 등은 부진한 모습이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다시 1,300원 대로 올라왔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5.3원 오른 1,303.6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박찬휘기자 pch8477@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