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태권도, 세계청소년선수권 남녀부 종합선두…김가현 금메달
한국 태권도가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남녀부 모두 종합 순위 1위로 반환점을 돌았다.

한국 청소년 태권도 대표팀은 5일(현지시간)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치른 2022 세계태권도연맹(WT)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나흘째 경기에서 금메달과 동메달 하나씩을 수확했다.

금메달은 여자부 김가현(광주체고)이, 동메달은 남자부 서현우(풍생고)가 챙겼다.

여자 55㎏급에 출전한 김가현은 아타나시아 레풀리아(그리스)와의 결승에서 1라운드를 12-0, 점수 차 승으로 가볍게 따낸 뒤 2라운드에서도 10-2로 이겨 라운드 점수 2-0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김가현은 이번 대회 여자부에서 우리나라에 세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한국 태권도, 세계청소년선수권 남녀부 종합선두…김가현 금메달
아울러 2019년 유소년 국가대표로 선발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세계유소년선수권대회 은메달, 요르단 암만에서 개최된 아시아유소년선수권대회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김가현은 세 번째 국제대회 도전 끝에 정상에 올랐다.

남자 63㎏급의 서현우는 준결승에서 나자랄리 나자로프(우즈베키스탄)에게 라운드 점수 0-2로 져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상대의 위협적인 머리 공격을 두 차례 허용해 1라운드를 3-6으로 내준 뒤 2라운드에서는 0-13, 점수 차 패배를 당해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남자 68㎏급에 나선 김태훈(강원체고)은 16강전에서 메달 도전을 멈췄다.

7일까지 엿새 동안 열리는 이번 대회가 반환점을 돈 가운데 우리나라는 남자부에서 이날까지 4개의 금메달과 동메달 1개를 수확해 직전 대회 우승팀 이란(금2)을 제치고 종합 선두를 지키고 있다.

여자부도 이날 김가현이 금메달을 추가해 금메달 3개, 동메달 1개로 이란(금2, 은1)을 제치고 종합 선두로 올라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