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바람을 맞으며 하늘로 쭉 뻗은 소나무길을 따라 산책을 하면 더위가 쉽게 가신다.
최근 삼문동 소나무 숲에 자줏빛 융단을 깔아놓은 듯 맥문동꽃이 일제히 만개했다.
밀양시는 지난해 6월 맥문동 18만 포기를 삼문동 송림에 심었다.
그늘에서도 잘 자라는 맥문동은 1년 만에 꽃을 활짝 피워 소나무 숲을 찾는 시민들에게 색다른 정취를 선사한다.
박일호 밀양시장은 "밀양강 둔치를 계절마다 다양한 꽃과 나무를 즐길 수 있는 힐링의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글 = 이정훈 기자, 사진 = 밀양시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