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유가 > 국제유가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오늘 장에서 유가는 2%대 낙폭을 키우면서 WTI는 88달러 선에서, 브렌트유는 93달러 선에서 거래됐습니다. 유가가 90달러 선 아래로 내려간 건 무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도 전인 지난 2월 10일 이후 처음입니다. 미국과 유럽을 포함한 주요국에서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감이 극대화됐기 때문입니다.

< 천연가스 > EIA에 따르면 지난 7월 29일로 끝난 주간 천연가스 재고가 예상보다 넉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간 우려했던 공급 부족 문제가 어느 정도 안정되면서 천연가스는 어제의 7% 폭등을 반납하고 1%대 하락 전환됐습니다. 8달러 16센트 선입니다.

< 대두, 대두유, 옥수수, 밀 > 그간 우크라이나산 곡물의 수출 재개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요 곡물들이 오랫동안 내림세를 유지해 왔습니다. 하지만 다코타주의 서부와 네브래스카, 캔자스와 오클라호마, 아이오와와 일리노이, 그리고 미주리까지, 미국 중서부의 여러 지역에서 극심한 폭염이 이어지면서 곡물은 그간의 하락세를 반납하고 일제히 올랐습니다. 대두는 3.6%, 대두유는 0.8% 상승했고 옥수수와 밀도 각각 1.64%와 2.36% 급등했습니다.

< 코코아, 커피 > 달러화 약세가 코코아 선물의 숏 커버링을 촉발하면서 코코아는 2.59% 오름폭을 키웠습니다. 커피는 온두라스와 콜롬비아에서 생산량이 줄어들었고 이는 2.28%의 상승세를 견인했습니다.

< 설탕 > 설탕은 유가와 함께 움직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유가가 떨어지면 에탄올을 덜 만들게 되고 대신 설탕을 더 많이 제조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유가가 크게 빠지면서 설탕 역시 0.96% 내려갔습니다.

< 금, 은 > 미국과 중국의 갈등 고조 여부를 주시하는 가운데, 달러의 가치와 10년물 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금과 은은 각각 1.87%와 1.36% 오르막길을 걸었습니다.

< 팔라듐, 백금 > 금이 강한 흐름을 보이면서 자연스럽게 팔라듐과 백금도 각각 3.12%, 그리고 4.27% 우상향 곡선을 그렸습니다.

< 아연, 구리 > 아연과 구리는 미중 양국 간의 관계 악화를 지켜보면서 그간 크게 빠졌었다가 오늘 장에서는 반등했습니다. 아연은 5.65% 폭등했고 구리는 0.37% 올랐습니다.

< 주석, 알루미늄, 납 > 그간 중국에서의 수요 둔화가 예상되면서 주석과 알루미늄, 그리고 납도 약한 흐름을 이어왔었지만 그간 과대 낙폭이 나왔던 만큼 오늘 장에서는 상승 전환됐습니다. 주석과 알루미늄은 각각 0.56%와 1.45% 정도 상승 흐름을 연출했고 납도 0.89% 오르면서 강보합권이었습니다.


정연국기자 ykjeong@wowtv.co.kr
8월 5일 원자재 시황 [글로벌 시황&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