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득량만 여름철 불청객 해파리 극성, 한달간 624t 구제
고수온인 여름철이면 전남 고흥 득량만에 출몰해 극성을 부리는 해파리 때문에 어민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3일 고흥군에 따르면 군은 7월 6일부터 30일까지 보름달물해파리 주의보가 발령된 득량만 일대에서 보름달물해파리 624t을 구제했다.

올해 수온이 높아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개체 수가 93% 증가했다고 군은 밝혔다.

득량만에서는 지난 6월부터 100㎡당 144마리까지 보름달물해파리가 발견돼 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보름달물해파리는 독성은 약하나 어획물과 함께 섞여 상품 가치를 떨어뜨리고 어구를 훼손하는 피해를 준다.

군은 해파리 절단기 및 인망을 보유한 어선 61척, 다목적 정화선 1척, 지도선 1척으로 선단을 구성하고 구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