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이석준이 ‘넥스트 투 노멀’의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소감을 전했다.
이석준은 지난 5월 17일부터 석 달에 걸쳐 열린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 공연에서 관객과 만났다.
‘넥스트 투 노멀’은 평범해 보이지만 깊은 상처를 지닌 굿맨 패밀리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석준은 극중 양극성 장애를 지닌 다이애나의 아들 게이브 역으로 활약, 폭발적인 가창력과 매력적인 표정 연기로 호연을 펼쳤다.
연기 스펙트럼을 빠르게 넓혀가고 있는 이석준은 최근 뮤지컬 ‘엘리자벳’에 캐스팅되어 화제를 모았다.
<다음은 이석준과의 일문일답>
Q. 요즘 근황은.
A. ‘넥스트 투 노멀’ 공연하면서 뮤지컬 ‘엘리자벳’ 연습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빠르게 흐르지만 그만큼 매일매일 감사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Q. '넥스트 투 노멀'에서 게이브 역을 연기한 소감은.
A. 한 번쯤 무대에 서보고 싶다고 생각했던 작품인 만큼 저한테는 뜻깊은 도전 그 자체였습니다. 그래서 이번 공연에서는 10대 때 느낀 감동을 배우로서 제가 그대로 재현하겠노라는 강한 목표의식이 있었어요. 그 책임감은 연습 당시에 연기, 노래, 춤 모든 부분에서 완벽을 기하도록 스스로 노력할 수 있는 동력이 됐습니다. 한편으로는 고교시절의 추억도 떠오르고, 여러모로 풍부한 감정을 느낀 매일이었습니다.
Q. 이번 공연을 통해 느낀 부분은.
A. 배우 시작할 때 느꼈던 초심을 다시 찾았다고 생각합니다. 배우로서 제가 가진 개별적인 자산과 능력들 자체보다도, 그것들을 활용해 공연에 몰입하는 게 중요하다는 걸 느꼈어요. 작품을 저의 언어로 풀어보면서 이석준의 게이브로 좋은 공연을 만들겠다는 하나의 목표에 저의 행동과 역량을 나란히 정렬하려 노력했습니다.
Q. 기억에 남는 순간은.
A. 연습부터 공연까지 모든 순간들이 기억에 남지만 3층 철제 구조물에 올라 무대를 만들어 갔던 매일매일이 정말로 색다른 경험이었어요. 빠른 속도감으로 무대를 자유롭게 활용하는 게 회차가 거듭될수록 재밌고 짜릿하게 다가왔습니다. 또 쉴 새 없이 다양한 층을 오가면서 시시각각 변하는 시야에서 관객분들을 마주할 수 있었던 것도 특별한 경험이었어요.
Q. 막공을 앞두고 팬들에게 한마디.
A. 굿맨패밀리를 비롯해 모든 배우들과 스텝분들이 하나가 되어서 완성했던 공연이 이제 마무리가 된다니 아쉬움이 큽니다. 연습부터 공연까지 6개월의 대장정에서 응원과 사랑 아끼지 않으셨던 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마지막까지 좋은 공연 보여드리는 배우 이석준이 되겠습니다. 행복했고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