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으로 전북과 계약 해지한 쿠니모토, 포르투갈 리그로
음주운전이 적발돼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를 떠난 일본인 미드필더 쿠니모토 다카히로(25)가 포르투갈 리그로 향했다.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1부) 카사피아 AC는 28일(한국시간)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쿠니모토의 영입을 발표했다.

일본 J리그 아비스파 후쿠오카 등을 거친 쿠니모토는 2018년 경남FC의 유니폼을 입으며 K리그에 입성했다.

경남에서 두 시즌을 보낸 그는 2020시즌부터는 전북에서 뛰었고, K리그 통산 127경기에서 17골 11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달 8일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되면서 전북과 동행은 마무리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쿠니모토에게 K리그 공식경기 출장을 60일간 금지하는 조처를 한 가운데, 전북은 13일 그와 상호 합의로 계약을 해지했다고 발표했다.

카사피아에 새 둥지를 틀게 된 쿠니모토는 이적 소식을 알리며 전북 팬들과 선수들, 구단 관계자 등에게는 사과를 전했다.

그는 자신의 SNS에 영어와 한국어로 "2년 반 동안 뜨거운 성원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제 실수로 인해 시즌 중간에 팀을 떠나게 된 점 정말 죄송하다"며 "모두에게 직접 작별 인사와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썼다.

그러면서 "기회를 준 카사피아에 감사드린다.

다시 축구를 할 수 있게 돼 감사하고, 클럽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