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집회 영향에 22∼23일 이틀간 출고 중단

하이트진로의 경기 이천, 충북 청주공장의 주류 출고가 25일 재개됐다.

지난 22∼23일 열린 민주노총 화물연대의 집회로 인해 두 공장에서는 이틀간 주류 출고가 중단됐었다.

하이트진로 이천·청주공장서 주류 출고 재개
주류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이날 오전 6시께부터 이천·청주공장에서 주류 출고를 진행하고 있다.

화물연대가 22∼23일 집회를 진행하면서 청주공장 정문과 후문을 모두 화물차로 막아 청주공장에서는 이틀간 비노조원의 화물차가 공장을 출입하지 못했지만, 현재는 정상적으로 출고가 진행되고 있다.

이천공장의 경우도 집회 양일간 제품 출하가 아예 중단됐지만, 현재는 제품 출고가 가능한 상황이다.

이날도 일부 노조원은 서행 주행 시위를 이어가고 있으나 공장 출입에 큰 제한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틀간 하이트진로 두 공장에서 제품 출하에 차질이 생기면서 주류 40만 상자 정도가 출고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루 출고량은 이천공장의 경우 12만∼13만 상자, 청주공장은 8만 상자다.

24일은 두 공장의 휴무일로, 원래 출고 물량이 없다.

하이트진로와 화물연대 소속 화물차주의 갈등은 수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하이트진로 이천·청주공장의 화물 운송 위탁사인 수양물류 소속 화물차주 130여명은 지난 3월 화물연대에 가입한 뒤 운송료 인상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이어오고 있다.

화물차주들은 지난달 화물연대 차원의 총파업이 끝난 뒤에도 집회를 계속하고 있으며, 화물연대 본부는 이들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22∼23일 두 공장에서 총 700명 정도가 참여한 가운데 집회를 진행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