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혁과 한인 의원들이 시구…김하성 "간절하게 하고 있다"
[월드&포토] 김하성, 장혁, 루나…뉴욕 메츠 '한국의 밤'
22일(현지시간) 저녁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의 홈구장인 시티필드에서는 한국인들을 위한 축제가 펼쳐졌습니다.

메츠가 주최한 '2022 한국의 밤'(2022 Korean Night at Citi Field) 행사에 코리안 메이저리거와 한류 스타, 한국계 지역 정치인과 한인사회 주요 인사들이 총출동한 것입니다.

한인 상권이 밀집한 뉴욕시 퀸즈 플러싱에 홈구장을 둔 메츠는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과 같은 한국인 선수가 원정 오는 날에 주로 한국의 밤 행사를 개최했는데요, 올해는 김하성의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 맞춰 대대적인 축제를 마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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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 배팅 연습을 마친 김하성은 시구자로 선정된 배우 장혁과 홈플레이트 시상식을 맡은 걸그룹 에프엑스 출신의 뮤지컬 배우 루나와 인사하고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했습니다.

김하성은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홈구장이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유명한 분들도 오셔서 기분이 좋다"면서 "많은 팬이 TV로도 응원하고 경기장에도 와주셔서 감사하다.

더 열심히 해서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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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리그 2년차를 맞아 성적이 좋아진 비결로는 "비시즌 때 열심히 준비했고 간절하게 하고 있다"라며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

다치지 않고 많은 경기에 나가는 게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경기 직전에는 방탄소년단(BTS)의 '다이너마이트'를 시작으로 시티필드에 K팝 노래가 연속으로 울려펴졌고, 이어 사물놀이패의 뒤를 따라 한인 수백 명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함께 흔들며 외야에 입장해 현지 팬들에게 한국 문화를 알리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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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뉴저지 한국학교 어린이 합창단이 미국 국가를 부를 때는 관객들이 경기 때보다 더 큰 함성과 박수갈채를 세 차례나 보냈습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정병화 주뉴욕 총영사는 "미국 팬들에게 한국을 알리는 행사여서 의미가 크다"라고 말했습니다.

뉴욕 최초의 한국계 시의원인 린다 이, 줄리 원 의원의 첫 번째 시구에 이어 여성 프로레슬러 비앙카 벨레어가 두 번째 시구를, 장혁이 마지막 시구를 한 뒤 경기가 시작됐습니다.

김하성은 비록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지만, 8회초 대주자로 그라운드를 밟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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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