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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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 여름 제철음식인 냉면은 무더위를 식혀주던 별미에서 선뜻 지갑을 열기 부담스러운 외식 메뉴가 됐다. 평양냉면 전문점인 우래옥은 한 그릇에 1만6000원, 봉피양은 1만5000원에 달한다.

냉면 뿐 아니라 칼국수 자장면 가격도 줄줄이 올랐다.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지역 칼국수 한그릇 가격이 평균 8269원, 자장면은 6262원이다. 면요리의 원재료인 밀가루 가격이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로 급등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이처럼 외식 면요리 가격이 크게 오르자 소비자들 사이에선 집에서 저렴하게 해먹을 수 있는 간편식 면요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식품업계도 이에 발맞춰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20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업계 1위 CJ제일제당은 ‘청양초 매운 물냉면’을 선보였다. 제주 월동무로 우려낸 육수에 호텔 셰프의 노하우를 활요한 청양초 양념장을 가미했다. 인기제품인 ‘동치미 물냉면’ ‘함흥비빔냉면’처럼 전통 제면방식으로 뽑아낸 쫄깃한 면이 특징이다.

요리연구가이자 외식기업 최고경영자(CEO)인 백종원의 레시피로 만든 비빔국수를 집에서도 즐길 수 있다. 더본코리아의 식품브랜드 빽쿡은 ‘우삼겹 비빔국수 밀키트’ 2종을 출시했다.

고추장, 된장을 사용한 특제 양념장과 우삼겹 생면국수가 어우러졌다. 집에서 뿐 아니라 물놀이 캠핑 등 야외서도 즐길 수 있다.

풀무원식품은 메밀 함유량을 높인 ‘메밀냉면’을 선보였다. 신제품 메밀냉면 2종은 생면 가정간편식(HMR)으로 메밀을 83% 함유했다.

풀무원 특유의 '초고압 제면공법'을 활용해 면을 뽑았다. 또한 풀무원이 2년간 연구개발한 식물성 유산균인 씨앗유산균으로 만든 동치미 국물에 소소고기 양지 육수를 배합해 맛을 냈다.

면 전문기업 면사랑도 다양한 제품으로 간편식 시장에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최근 프리미엄 면 밀키트 ‘누들 프레쉬’ 5종을 선보였다.

‘평양식 고기물냉면’, ‘오장동식 간재미회냉면’, ‘언양식 소불고기쫄면’, ‘춘천식 비빔막국수’, ‘돈카츠 메밀소바’다. 이외에도 들기름 메밀국수 콩국수도 인기다. 특히 암반수를 넣은 밀가루 반죽을 숙성 시킨 후 면사랑만의 제면방식으로 뽑아낸 쫄깃한 면이 특징이다.

이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