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활성화 사업 세부 과제 추진…조각공원·산책로도 계획

예술인들이 거주하는 마을로 유명한 제주시 한경면 저지문화예술인마을(문화지구)에 생활문화센터 등 전시시설이 추가 조성된다.

제주도는 올해 저지 문화지구 활성화 사업으로 16억2천400만원을 들여 전시시설 조성 등 8개 세부 과제를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도는 지상 2층, 연면적 500㎡ 규모 생활문화센터 신축 공사를 11월 시작할 예정이다.

생활문화센터에는 전시·소통공간, 음악 활동, 회의·교육 공간 등이 마련된다.

또 한곬 현병찬 선생의 기증작품 보관 및 전시할 서예전시관을 지상 2층, 연면적 494㎡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도는 서예전시관 조성에 대한 심의를 9월까지 진행하는 등 올해 내 행정절차를 완료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저지 문화지구 내 녹지공간에 조각공원, 산책로 등의 문화예술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예술인 마을 내 도로변 돌담 울타리 및 수목 정비, 안내판 설치 등의 시설물 정비사업도 지속해서 추진한다.

고춘화 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10월에는 그동안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저지 문화예술인마을의 문화 행사를 열 예정"이라며 "입주 예술인, 지역주민, 방문객들이 어우러지는 행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이곳에는 제주현대미술관, 김창열미술관, 창작스튜디오, 화랑 등의 문화시설이 운영되고 있다.

한국화, 회화, 사진, 서예, 문인화, 조각, 만화, 야생화 분야 등의 예술인 32명이 입주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