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챕터 11의 파산 신청을 한 가상자산(암호화폐) 대출 플랫폼 셀시우스가 자체 토큰 CEL의 가격을 조작하는 등 루나(LUNA) 사태 이전부터 문제가 많았다는 폭로가 나왔다.

1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티모시 크래들(Timothy Cradle) 셀시우스 전 금융범죄 규정 준수 담당자는 "셀시우스 경영진들은 CEL 토큰의 가격을 높이기 위해 거리낌없이 내부거래를 하는 등의 모습을 보여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CEL 토큰의 거래량이 크지 않기 때문에 가격을 올리는 작업에는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을 것"이라며 "알렉스 마신스키 셀시우스 최고경영자(CEO)는 대외적으로는 CEL 토큰 구매를 독려하고 뒤로는 수백만달러치 토큰을 매각해왔다"고 주장했다.

담당 부서의 인력 문제도 지적했다. 2019년부터 2021년, 약 3년간 금융 범죄 규정 준수 부서에 속해있던 정직원의 수는 단 3명이었다는 것.

크래들은 "국제 금융법을 셀시우스의 사업에 적용해야하는 일을 하기에는 너무 작은 규모였다"며 "우리 부서는 돈을 쓰는 부서였다. 셀시우스는 규정 준수에 돈 쓰는 것을 꺼려했다"고 부연했다.
사진=mundissima / 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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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두현 블루밍비트 기자 cow5361@bloomingbit.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