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62만명 업무용 PC, 노트북으로 대체…2027년까지 도입(종합)
행정안전부는 2027년까지 국가 일반직 공무원과 지자체 공무원 62만3천여명을 대상으로 업무용 노트북 '온북'을 순차적으로 도입해 데스크톱을 대체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를 위해 중앙부처, 지자체, 공공기관 직원을 대상으로 온북 도입 설명회를 오는 20일 개최한다.

온북은 공무원이나 공공기관 임직원들이 사무실과 출장 및 재택근무 공간에서도 보안규정을 지키면서 업무를 할 수 있는 노트북이다.

공무원들은 그동안 보안 문제 때문에 업무에 노트북 컴퓨터를 사용하지 못했다.

사무실에서도 보안을 위해 외부로 인터넷이 연결되는 데스크톱과 내부 업무망을 활용하는 데스크톱 등 2대의 컴퓨터를 사용해야 했다.

행안부는 이런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8월부터 국가정보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정부 기관 및 민간 기업과 협업해 온북을 개발해왔다.

온북에는 악성코드 감염 및 정보 유출로 인한 해킹 방지를 위해 최신 보안기술이 적용돼있다.

보안인증을 통과해야만 암호화된 저장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온북 사용자는 교원과 경찰을 뺀 국가 일반직 공무원과 지자체 공무원 등 62만3천여명이 될 전망이다.

행안부는 5년 동안 행정기관 공무원이 기존 업무용 컴퓨터를 온북으로 바꾸면 약 4조6천억원의 전기세 등 예산 절감과 탄소배출 감소 효과가 날 것으로 추산한다.

이중 3조9천92억원은 코로나19 시기 공무원 재택근무 기준이었던 30% 인원의 출퇴근 시간을 인건비로 환산하고 교통비를 더한 기회비용이다.

행안부는 지난해 11월부터 디지털정부국을 포함한 부서 39곳을 대상으로 온북 200여대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지난 3월 18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사용자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80%가 만족한다고 했다.

행안부는 올해 12월 온북 시범운영 결과보고를 거쳐 2027년까지 부처에 온북 보급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