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광주·전남에 시간당 최대 70㎜ 이상의 폭우가 퍼부으면서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18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부터 이날 오전 11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고흥 포두 132㎜, 신안 옥도 114㎜, 보성 벌교 111㎜, 영암 학산면 109㎜ 등이다.

광주에는 41.8㎜의 비가 내렸다.

특히 이날 새벽 진도의 시간당 최다강수량이 71.1㎜를 기록하는 등 강한 비가 내린 곳도 있었다.

폭우로 인한 침수 피해와 결항 등이 이어졌다.

영암군 삼호읍 용앙리에 있는 사거리 도로가 침수돼 오전 9시 44분께부터 도로가 통제 중이다.

보성, 목포, 순천, 화순 등에서도 오전 3시 45분께부터 일부 도로 침수돼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이날 오전 8시 20분께 김포공항을 출발해 여수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던 아시아나항공 OZ8733편과 오전 9시 50분께 여수에서 김포로 향하려던 OZ8734편이 결항했고, 광주와 여수공항의 일부 항공편 운항도 지연됐다.

기상청은 광주·전남에는 이날 오전까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전남 해안에는 70㎜ 이상 오는 곳도 있겠다.

고흥과 보성, 영암, 진도, 신안 등 5곳에는 호우경보가, 다른 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각각 발령돼 있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평년(21.3~23도)보다 약간 높은 24도를 기록했다.

낮 최고기온은 평년(30.2도)보다 약간 낮은 27~29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연합뉴스